나는 인간 행위를 조롱하거나 한탄하거나 경멸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

베네딕트 스피노자,정치논고,1677년

떠나기

라스베가스 2

아펙트 2012. 4. 17. 17:19

아침겸 점심을 그 유명하다는 인앤아웃 햄버거 집에서 먹었습니다. 햄버거는 뭐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감자 튀김은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음...뭐라고 해야 할런지, 겉은 바삭하고, 안은 풍만한 식감을 준다고 할까요? 


낮동안은 NAB Show를 관람했죠. 뭐 우리나라에서도 하는 방송장비전시회랑 비교를 하자면, 규모겠죠. 나오는 장비들이나 업체들의 규모...세계각국의 엔지니어들을 만날수 있다는것... 부스사람들이 자꾸만 말을 걸어서 곤란했습니다. 아...이놈의 빌어먹을 영어...아쉬운건 우리나라 업체들은 안습이란것. 블랙매직사는 정말 많이 성장한듯 하더군요. 부스도 상당하구요. 5년전에 알던 그 블랙매직이 맞는지...근데 너무 넓어서 다리가 아프네요.


저녁엔 벨라지오호텔 분수쑈도 보고, 호텔도 구경하고, 뭐...거리도 좀 걷고 그랬죠. 음. 사실 제 느낌은 롯데월드의 야외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뭐...감동이 없어요. 나름 감정은 풍부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상황을 대하면 별다른 느낌을 가질 수가 없다는 거죠. 특히 여행을 다니다보면, 참...이게 뭐가 좋다고 다니는지 모르겠네..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냥 떠나온게 좋은거죠. 그곳이 어디든...누구와 함께든..  MBTI에선 NT(직관적 사고형)유형이 이런 패턴을 보인다고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랜드캐넌 투어를 가지 않키로 했죠. 뭐 봐봤자 별다른 의낌이 없을것이란게 분명한데, 아침 6시에 출발해 밤 10시에 돌아오는 여정...이건 내겐 미친짓인거죠.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레드락 캐넌이나 벨리 오브 파이어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제가 묵는 호텔에서 19일날 그룹 이글스 콘서트를 한다고 하네요. 그날 귀국하는데. 정말 아쉬워요.


음. 새벽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전 월마트에서 사온 맥주를 옆에 놓고 홀짝거리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

벌써 3병짼데... 멀리 떠나오니, 당신이 더 보고싶네요.


#1 그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 분수쑈


#2 호텔 안에 있는 가든 천장이 이쁘죠?


#3 벨라지오에서 몬테카를로를 왕복하는 트램역에서 본 석양.


#4 몬테카를로 다녀오고 보니, 천장이 이렇게 변해 있네요. 색이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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