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 행위를 조롱하거나 한탄하거나 경멸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

베네딕트 스피노자,정치논고,1677년

살아가기 3

오랜만에....

마지막 쓴 글이 6년 전이었구나... 그동안 블로그를 할 여유가 없었다. 우선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했다. 마음대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이라 정규학교는 꿈도 꾸지 못했고, 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실은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이런 기초학문을 개설한 사어버대학은 있을리가 없었기에, 가장 비슷한 학과를 선택했고, 내 마음대로 수업을 들었다. 4년동안 많이 힘들었다. 주중엔 출퇴근 시간을 온전히 투자했고, 주말 역시 거의 대부분을 수업 듣는데 쏱아야 했다. 몇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지만, 무사히 졸업을 했다. 열여섯살때 했던 스스로 와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그후,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책 근처도 가기 싫어졌다.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그렇게 한 ..

살아가기 2019.09.04

벌써 4월말

금연은 실패 했다. 어떻게든 이유를 찾았으며, 다시 피우고 말았다. 언젠간 또(아마 내년 초가 될태지만)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후쿠오까로 여행을 가려 했지만, 6월로 미뤘다. 여행지도 아마도 오사까가 될것같다. 4월 초에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갈 예정이었지만, 가지 못했다. 일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비울 여유가 되지 못한 탓이다. 덕분에 동료는 아마도 편안한 출장길이 되었을 것이다. 예정에도 없던 프로젝트가 4월초 시작 되었다. 그래서 더 바쁘지게 되었다. 업무적으로 최소한 가슴이 답답해 짐을 느끼지 않을 만큼만 업무가 주어지길 원했다. 늘 그러했듯이 이 작은 소망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점심을 먹지 않고, 그 시간에 수업을 듣는다. 저녁엔 9시 부터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모자란 시간은 토요일을 온 ..

살아가기 2013.04.22

일상

블로그를 시작하며 스스로 약속한 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이곳에 내 일상적인 일, 그러니까 일기장에나 써야 할 것들을 쓰지 말자는 것이었다. 2013년 이 되고, 난 "살아가기"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한때 SNS를 열심히 한적이 있었다. 싸이, 페이스북 이런 것들에 열심히 내 일상의 흔적을 남기는 일. 어느순간, 이런 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져 이젠 더이상 SNS를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씩 외로움을 느끼곤 한다. 요즘이 그런 때 이다. 담배를 끊었다. 아니, 끊으려고 노력중이다. 최소한 회사에 나와서는 철저히 금연을 하려고 한다. 다행스럽게 아직까진 잘 지키고 있다.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없진 않다. 출퇴근 시간에 딴짓을 하지 않고 책을 읽으면 되지..

살아가기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