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사실 목적지는 제가 태어난 곳이었습니다만, 전 엉뚱하게도 아버지의 고향에 가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곳으로 발걸음을 끌었는지 모릅니다. 또 무엇이 내 고향으로 가길 주저케 했는지 모릅니다.
아니, 그냥 바다가 그러웠던 건지 모릅니다.
저 바다에 손을 가만히 담그면, 따스함을 느낌니다. 지구 반대편 혹은 드른 어떤곳에서 그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 줄것만 같았습니다.
아......그때 누군가와 바닷가를 말없이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모래톱을 툭툭차며, 걷던 그 기억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