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교향곡 2번 을 배경삼아 이 책을 읽었습니다. 19일부터 24일 지금까지 퇴근길을 함께 했죠. 사실 읽고 싶지는 않았지만, 읽어야 했어요. 강의중에 너무나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라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강의를 듣기가 어려울 지경이었거든요. 사실 특별한 정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베르테르가 로테에게 마지막편지를 쓸때 아주 조금 그리고 짦게 눈물을 흘렸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시절 유럽 젊은이들을 사로잡았고, 푸른색 바지와 노란셔츠를 입은채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많은 모방자살을 이끌었던 현재도 "베르테르 효과"라 불리우는 사회현상을 유발했던 이 소설이 오늘 내겐 너무나도 담담하게 읽힐뿐입니다. Klopstock(클롭슈토크) 이 단어가 책을 읽는 내내 뇌리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처음 ..